적응성(Adaptable)KWCAG 2.2 변경 사항 톺아보기 - Ⅱ

KWCAG 2.2 변경 사항 톺아보기 시리즈

  1. KWCAG 2.2 변경 사항 개요
  2. 적응성(Adaptable)
  3. 입력 방식(Input Modalities)
  4. 단일 문자 단축키 (Character Key Shortcuts)
  5. 고정된 참조 위치 정보
  6. 단일 포인터 입력 지원
  7. 포인터 입력 취소
  8. 레이블과 네임
  9. 동작기반 작동
  10. 찾기 쉬운 도움 정보
  11. 접근 가능한 인증
  12. 반복 입력 정보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아직 웹 접근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 기법 2.2는 발행 전이기 때문에 WCAG를 기준으로 작성한다.

적응성 지침은 P.O.U.R 원칙 중 인식 가능(Perceivable) 원칙의 하위 지침이다.

WCAG에서는 이 지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Create content that can be presented in different ways (for example simpler layout) without losing information or structure.

(설마 이걸 해석 못하는 사람은 없겠지…? @.@)

의도

이 지침의 목적은 모든 정보를 모든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는(perceivable) 방식으로 제공되도록 하는데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인식의 용이성 원칙의 하위 지침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는 방식”다. 적응성의 성공 기준의 “표현(present)”이라는 단어와 예로 들어진 “단순한 레이아웃(simper layout)” 때문에 눈에 보이는 형태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지침은 눈에 보이는 형태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시각을 활용 할 수 없는 사용자는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의 다른 감각을 사용한다. 따라서 웹 페이지 또는 웹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청각이나 촉각을 사용하고 (웹 페이지에서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볼 수는 없으니까) 이를 위해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정보를 청각이나 촉각 정보로 변환하는 보조 기술을 사용한다. 이 보조 기술 중 TTS(Text To Speach)를 이용해서 정보를 음성 정보로 변환하여 소리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각을 청각으로 대체 시켜주는 것이 스크린리더다.

이러한 보조 기술을 사용하여 정보나 구조를 인식하려 할 때 시각을 통해 인식하는 정보에 손실이 발생한다면 보조 기술 사용자는 온전한 정보를 인식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단순히 전체 텍스트에서 조사 하나 빠지는 수준이 아니다. 정보나 구조의 손실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와 같은 오해를 만들거나 ‘있었는데 없었습니다’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 내기 쉽다.

심리치료사가 사이코 강간마가 되는 마법
정보나 구조가 손실되거나 왜곡되는 경우는 의외로 쉽게 발생한다.
이미지 출처: 트위터

이 지침은 비단 보조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레이아웃 역시 포함된다. 화면 확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든 다른 어떤 이유로 동일한 콘텐츠가 다른 레이아웃으로 노출되더라도 여전히 정보나 구조는 손실 되지 않아야 할 것을 요구한다.

개인적으로 “적응성”이라는 워딩이 적절한 번역인지 모르겠다. 워딩이 주는 뉘앙스는 콘텐츠가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떠오르게 하는데 WCAG에서 설명하는 의도나 성공 기준을 보면 콘텐츠가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기 보다는 어떤 기기나 보조 기술에든 끼울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Adapt + able 이라고 하면 머리 속에서 어떤 뉘앙스인지 이해가 쉬운데 적응성, 적응 가능이라고 하니 이상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적응이라는 단어가 주는 능동성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뭐… 소프트웨어 품질 모델인 ISO 25010의 adaptability도 적응성이라고 번역해서 통용되는 걸 보면 그냥 통용되는 단어를 따라야 하나 싶기도…

검사 항목

KWCAG WCAG
5.3.1 표의 구성 1.3.1 Info and Relationshops
5.3.2 콘텐츠의 선형 구조 1.3.2 Meaningful Sequnce
1.3.3 Sensory Characteristics
1.3.4 Orientation
5.3.3 명확한 지시사항 제공 1.3.5 Ideniify Input Purpose
1.3.6 Idendify Purpose

KWCAG에 지침이 새로 추가되었지만 추가된 검사 항목은 없다. 대신 기존에 다른 지침 하위에 있던 검사 항목 3가지가 적응성 지침 하위로 이동해 왔다.

WCAG 기준으로는 6가지 항목의 성공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매우 부족한 감이 크다. 그마저도 KWCAG의 검사 항목은 WCAG의 성공 기준을 충분히 담아내지도 못하고 일부만 가지고 있거나 과거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KWCAG의 표의 구성 검사 항목은 단순히 table 마크업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WCAG의 것의 극히 일부만 다루고 있고, 선형 구조 역시 10년도 넘은 웹 기술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현재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특히 탭 콘텐츠와 같은 UI에서의 선형화)

작성자

멀더끙

접근성에 관심이 많은 Front-End Developer, 커피 애호가, 사진 찍기 좋아하는 여행 러버, 아직도 블로그 뭘 쓸지 모르겠는 초보 블로거, 그냥 이것 저것 개인의 생각을 끄적끄적이는 멀더끙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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